[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관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2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역학조사관 인원만으로는 추적조사나 대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기준 약 125명의 역학조사관을 확보 중이었다. 이후 더 증원해 현재는 190명가량의 역학조사관이 활동 중이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방역당국이 지자체 보건소에서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 및 감염병 관리에 대한 1년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며 “그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5년간 1200여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와 보건소별 추적조사 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자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역학조사관을 지원하는 ‘감염 접촉자 추적요원(Contact Tracer)’ 300명을 양성해 확진자의 동선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시·군 공중보건의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6명이던 역학조사관을 세 차례 증원해 87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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