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유동 시가총액 대비 신종자본증권 비중이 높은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투자증권 박은석 연구원은 ‘차익거래전략’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금지가 해제 됐을 때 공매도가 우선적으로 늘어날 종목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자본증권의 비중이 높은 종목일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 투자는 공매도를 활용해서 리스크가 거의 없는 차익거래 전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공매도가 늘어나 주가가 하락할 종목으로 신흥에스이씨, 클리오, 휴젤, 녹십자셀 등을 꼽한다. 이들 종목은 유동 시총 대비 신종자본증권 비중이 높고 패리티가 100% 이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CJ프레시웨이, 메디포스트(10.3%), 크리스탈(10.1%)도 유으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었을 때 어느 종목에 공매도가 얼마나 증가할지 신종자본증권 발행 현황으로도 일부 짐작 가능하다”며 “공매도 금지 해제 전 신종자본증권 발행 현황을 주시하며 공매도를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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