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허리케인 로라의 미국 상륙을 앞두고 멕시코만 연안 정유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4센트 소폭 상승한 배럴당 43.39달러에 망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보다 22센트 하락한 배럴당 45.64달러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국제유가가 미국 내 생산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 원유 수요를 크게 압박해 최저 가격을 기록했던 지난 4월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현재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체 원유가공 시설의 야구 15%를 차지하고, 하루 290만 배럴의 원유를 연료로 가공하는 9개의 원유가공 시설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폐쇄됐다.
앞서 지난 화요일(25일) 멕시코만 연안에 위치한 원유가공 기업들은 310여개에 달하는 석유시설에 대피 조치를 취했고, 멕시코판 연안 생산량의 84%에 달하는 하루 156만 배럴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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