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한반도 지나 중국으로…서울 영향권 벗어나

태풍 ‘바비’ 한반도 지나 중국으로…서울 영향권 벗어나

기사승인 2020-08-27 11:42:30

▲ 27일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승차 진료형(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가 제8호 태풍 '바비'의 강풍으로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훑고 중국을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평양 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다.

바비는 이날 오후 9시 중국 하얼빈 남남동쪽 약 120㎞ 부근 육상에 도달,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만 울릉도·독도, 인천(강화군 제외),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서해5도, 경기 평택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오전까지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27일 오전 충남 예산군 오가면 한 과수원에서 과일 일부가 땅에 떨어져 있다. 농민들은 예상보다 태풍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연합뉴스
태풍 바비로 인한 큰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발생했다.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강풍에 날아온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북한에서는 시설물 피해 등이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7시 황해남도 옹진군에서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넘어졌다.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는 사리원백화점 외벽이 뜯겨져 나갔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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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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