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Pick] #김광현#0점대방어율#2승도전#소니그레이

[쿡Pick] #김광현#0점대방어율#2승도전#소니그레이

기사승인 2020-09-02 01:00:11
▲사진=AP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2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경기 시청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준비했다.

#1. 첫 승의 기억, 다시 한 번

이번 상대인 신시내티는 김광현에게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타선을 맞아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등판 두 경기(구원 1G‧선발 1G)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을 따냈다. 

1일 현재 신시내티는 15승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홈런이 54개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3위에 해당하지만 팀 타율은 0.216로 리그 14위에 그친다.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한 만큼 영리하게 접근한다면 이번에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0점대 방어율 진입할까

김광현은 31일 기준으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 1.08을 기록 중이다. 16.2이닝 동안 자책점 2점만 내주고 있는 김광현은 이번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1.2이닝 이상 버틴다면 0점대 평균자책 진입이 가능하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을 경우 평균자책은 0.83까지 떨어진다.

관건은 구위다. 보직 변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중단 등으로 김광현의 경기 감각은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이는 구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27%의 헛스윙률을 기록한 김광현은 올 시즌 헛스윙률이 18.6%에 그친다. 

KBO 출신의 메릴 켈 리가 올 시즌 23.5%의 헛스윙률로 KBO시절(25.3%)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리그 이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보기는 힘들다. 

김광현의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BABIP)은 0.189로 극히 낮다.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많이 가거나 수비수들이 타구를 잘 처리해 준 덕분이다. 

보통의 투수들은 BABIP이 0.280~0.300을 유지한다. 지금처럼 방망이에 맞는 공이 자주 나온다면, 언젠가는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구 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에 대해 “삼진율이 그대로 유지되고, BABIP이 정상화된다면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부풀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3. 2승 도전, 소니 그레이가 걸림돌

호투와는 별개로 김광현이 2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광현의 이날 맞대결 상대는 신시내티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다. 지난해까지 5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 빅리그 통산 75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도 7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94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상대라 우려를 자아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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