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동해상으로 북상 중…전국 대부분 태풍 특보 해제

‘하이선’ 동해상으로 북상 중…전국 대부분 태풍 특보 해제

기사승인 2020-09-07 17:58:04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강풍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한 건물의 간판이 떨어져 나와 있다. /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원 속초 부근 해상에서 북한 쪽으로 북상 중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태풍 특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후 3시 기준 속초 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같은 날 오후 9시 청진 남서쪽 약 110㎞ 부근 육상에 도달,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하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대부분 벗어났다. 울릉도와 독도, 동해 중부 먼바다, 동해 중부 앞바다를 제외한 지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오는 8일까지 해안지역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바람이 시속 50~70㎞로 강하게 불겠다.

하이선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남부지역에 ‘상흔’을 남겼다. 7일 오전 11시23분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서 석회석 업체 소속 40대 남성이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부산에서는 오전 9시15분 남구 유엔로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세워둔 간판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해운대구 중동의 한 고층건물 로비에서 환경미화원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강원 양양에서는 불어난 물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5명이 구조됐다. 강원 삼척에서도 70대 노부부가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경남 거제 문동동에서는 아파트 절개지가 붕괴해 인근 주민 6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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