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젠지e스포츠가 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T1을 3대 0으로 꺾고 LCK 3시드로서 롤드컵에 진출했다.
1세트 젠지는 상대의 탑 갱킹을 받아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 듀오가 하단에서 솔로킬을 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엘림’ 최엘림(킨드레드)에게 ‘클리드’ 김태민(그레이브즈)이 전사했지만 ‘라스칼’ 김광희(볼리베어)의 합류로 킨드레드를 잡아내며 만회점을 뽑았다. ‘페이커’ 이상혁(에코)의 맹활약으로 23분 전투에서 패퇴하며 내셔 남작까지 내준 젠지는 25분 하단 전투에서도 대패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9분께 ‘에포트’ 이상호(판테오)의 실수를 캐치해 킬을 기록한 젠지는, 이상혁까지 잡아내며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가져온 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젠지는 잇따라 열린 교전에서 승리하며 33분 만에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는 초반 T1의 기세가 좋았다. 6분께 적 정글에서 대거 3킬을 올린 T1은 이후 아군 정글에서 2대 2 킬 교환을 올렸고, 11분 정글 교전에서도 연달아 득점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젠지는 15분 잘 성장한 이상호와 최엘림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T1의 연이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상혁(에코)의 맹활약에 전부 전멸,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지만 22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렀다. 이 때 4킬을 기록한 박재혁(이즈리얼)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젠지는 어렵지 않게 T1의 저항을 벗겨내며 33분 만에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2대 3 킬 교환으로 시작한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의 에코가 상단에 합류해 ‘칸나’ 김창동(레넥톤)을 잡아냈다. 이상호의 합류에 당해 곽보성이 전사했고, 이어진 전투에서도 패퇴했지만 드래곤 2스택을 쌓는 데 성공했다. 16분께 ‘라이프’ 김정민(세트)의 활약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이즈리얼)을 잡아내며 기분 좋은 득점을 올린 젠지는 18분께 김광희(볼리베어)의 솔로킬, 미드 교전에서의 대승으로 승기를 잡았다. 24분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후퇴하는 T1을 추격해 추가점을 올렸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렀다. 이어 본진으로 진격하며 3개의 억제기를 차례로 밀어낸 젠지는, 단숨에 넥서스까지 철거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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