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주전으로는 롤드컵 진출이 처음이라 기분이 좋네요.”
젠지e스포츠의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T1과의 최종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담원 게이밍, DRX와 함께 롤드컵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롤드컵 이후 2년 만이다.
김광희에겐 이번 롤드컵 진출이 처음이다. 지난해 킹존(현 DRX) 소속으로 선발전 최종전에 나섰지만 2대 3으로 분패하며 롤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광희는 “항상 선발전을 가게 되는 게 조금 아쉽긴 하다”며 “작년에는 선발전 지고 나서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선발전을 온 것부터 아쉬운 느낌이다. 그래도 3대 0으로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젠지는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에게 2대 3으로 분패했다.
김광희는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팀한테 도움이 안 될 정도로 텐션이 많이 떨어졌다”며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잘 이끌어줘서 선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광희는 이날 ‘볼리베어’, ‘레넥톤’ 등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맞대결 상대인 ‘칸나’ 김창동에게 줄곧 우위를 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점수로 매긴다면 8점으로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 잘한 것 같긴 한데, 중간에 무리하고 잘렸던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광희는 “미드시즌컵(MSC)에서 패했던 탑e스포츠(LPL)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선전포고로 롤드컵 출사표를 던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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