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며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보수 진영에서는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대규모 집회를 열자는 주장을 내놨다. 다만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돼 집회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일부 정치인은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광화문 집회를 진행하자”며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19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민경욱 전 의원도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주장했다.
다만 차량을 이용한 대규모 집회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찰은 지난 19일 진행된 차량 시위와 관련 주최 측에 ‘9대 이하로 진행을 하라’는 제한을 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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