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5~6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코스피 상장일은 10월 15일이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앞서 IPO 흥행 돌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으로 인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3조5500억~4조6000억원 규모다. 3대 기획사 JYP·YG·SM의 21일 기준 합산 시가총액 3조216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두고 증권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증권사가 내놓은 빅히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하나금융투자 14조원,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 10조원, 하이투자증권 7조2745억원, KTB투자증권 4조7000억∼7조2000억원 등으로 편차가 상당히 크다.
방탄소년단에 90% 가까이 쏠린 매출 구조와 멤버들이 입대를 앞둔 점이 취약점으로 꼽힌다.
빅히트는 최근 발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매출 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초 전속 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2018년 방탄소년단과의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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