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즐기는 아르코미술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시장 휴관이 증가하는 등 정체됐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미술관 전시실을 벗어나 실외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예술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시리즈 ‘스스로 도슨트’는 추석 연휴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 중인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으며, 대학로 유명 건축물과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 설치된 야외조각 등 아르코미술관 소장품을 QR 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해설 영상과 함께 찾아가 감상하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시리즈 ‘아트토크 : 묻고 답하는 온(오)프라인 포스터’는 디자이너, 큐레이터, 평론가 등 현장 전문가 4명이 온라인으로 던진 대화 주제에 신진작가들이 포스터로 답하는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원작은 온라인에서 전시 중이며, 최종 선정된 12개 작품은 아르코미술관 바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윈도우 전시로 10월6일부터 11월1일가지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시리즈 ‘집으로 온 아르코미술관’(가제)은 집콕 문화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줄 프로그램이다. 가정으로 배송된 그림책 교육 키트와 함께 스토리를 가진 식물을 가꾸며 자연환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12월 중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신청을 받아 배포할 예정이다.
아르코미술관 임근혜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술 창작과 관람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미술관 바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시리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위 아르코미술관과 인사미술공간은 지난 25일 중대본이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29일부터 관람 인원을 제한해 전시 운영을 재개한다.
아르코미술관 2020년 주제기획전 <더블 비전 Diplopia>은 월요일과 추석 당일일 10월1일, 인사미술공간 <인미공 공공이공>은 일요일, 월요일, 추석 당일 10월1일이 공식 휴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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