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돌아온 '세븐나이츠2', 뭐가 달라졌나?

3D로 돌아온 '세븐나이츠2', 뭐가 달라졌나?

기사승인 2020-10-08 14:57:54
▲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가 후속작을 공개한다. 2014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6년 만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 측은 원작을 계승해 발전시킨 세계관과 실사풍 3D 그래픽을 더해 차별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븐나이츠2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는 게임 개발을 총괄한 넷마블넥서스의 김정민 PD와 넷마블의 한지훈 사업본부장 등이 출연했다. 

핵심 캐릭터의 디자인도 바뀌었다. 사진='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 'SD 기반'의 세븐나이츠, 3D 실사 그래픽으로 탈바꿈

전작과 비교되는 세븐나이츠2의 가장 큰 변화점은 그래픽이다. 세븐나이츠가 카툰풍의 SD 디자인 그래픽을 선보였다면, 세븐나이츠2는 실사화된 3D 그래픽을 차용했다. 전작에 등장했던 영웅부터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총 46종이 실사 그래픽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김정민 PD는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인 만큼 원작의 재미를 어떻게 계승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세븐나이츠의 장점인 매력적인 캐릭터를 고퀄리티 실사로 구현해 보다 역동적인 액션,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3D 실사 그래픽 구현을 위해 체코에 위치한 회사에 모션캡처를 진행한 '세븐나이츠2' 제작팀. 사진='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세븐나이츠2 캐릭터는 언리얼4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3D 모델링을 더욱 실제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도 뒷받침됐다. 

송인혁 넷마블 아트 디렉터는 "다양한 영웅들의 퀄리티를 위해 많은 시도를 했는데 실감나는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하우를 가진 회사를 찾다가 체코에 있는 업체까지 날아가게 됐다"며 "모션캡쳐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 연출 작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레이드 보스. 사진='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 '턴제'에서 '실시간 전투'로, 역동성 살렸다!

게임적 측면에도 큰 변화가 있다. 전작이 캐릭터 간의 조합에 중점을 둔 턴제 게임이었다면, 세븐나이츠2는 실시간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전투를 할 수 있는 MMORPG다. 

다만 전작의 핵심인 덱 구성 시스템도 계승한다. 실시간 그룹 전투시 유저는 4개의 캐릭터를 조합해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다. 한지훈 본부장은 "4개의 캐릭터가 각각의 역할을 갖고 있다"며 "캐릭터의 직업이 5가지로 구분돼 있고, 캐릭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과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궁극기'가 유지됨은 물론이고, 전장의 기세를 뒤집을 수 있는 '제압기'도 추가돼 스킬의 다양성도 높였다. 실시간 그룹 전투를 표방한만큼, 제압기와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공개된 PvP와 PvE 콘텐츠도 관심을 모은다. 김정민 PD는 "대표적인 PVE 콘텐츠는 '레이드'"라며 "레이드는 영웅의 공략이 중심이 되는 4인 레이드, 컨트롤이 중심이 되는 8인 레이드로 나뉜다"고 설명했다.각각의 레이드 보스는 고유한 스킬과 공격패턴을 가지고 있기에 꼼꼼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제압기와 궁극기 사용이 중요한 이유다.

PvP 콘텐츠의 핵심은 다양한 전략들을 구상할 수 있는 결투장이다. 김 PD는 "어떤 하나의 영웅을 고르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영웅의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며 "구성된 조합의 영웅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고 전략적인 승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박선영 전 아나운서(왼쪽)와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PD·한지훈 넷마블사업본부장. 사진='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원작 세계관도 계승…'강림의 날' 20년 후에는 무슨 일이?

세븐나이츠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으로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강점을 확대하고자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출시예정인 세븐나이츠2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될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도 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한다. 이 게임의 시간적 배경은 전작에서 등장한 '강림의 날'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의 일부가 세븐나이츠2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여명용병단'과 '엘더크루프' 등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전작의 핵심인물들은 스토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세븐나이츠의 주인공 격인 '루디'가 숙적 '델론즈'를 쓰러뜨린 후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이후 루디는 종적을 감춘다. 20년이 지난 후 세계가 또한번 위험에 빠지자 루디의 동료였던 '아일린'은 그를 찾아 나선다.

'루디'로 보이는 한 남자. 사진='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새롭게 '세븐나이츠'를 접할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준비됐다. 김현래 시나리오 담당에 따르면 '세븐나이츠2'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꾸려졌다. 뿐만 아니라 원작 팬들을 위해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강림의 날'에 대한 내용도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온라인 쇼케이스 말미에 유저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PD는 "긴 시간 동안 정말 유저분들 만날 생각만 가지고 열심히 만들었다"며 "꼭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고, 같이 라이브 서비스를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오늘 온라인 쇼케이스를 봐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싶고, 오늘부터 세븐나이츠2의 사전등록이 시작된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사전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런칭도 얼마 남지 않은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는 7일부터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세븐나이츠2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펫'과 게임 재화를 지급할 예정이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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