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미사용 마일리지 환산금액이 838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통신요금에 비례해 적립되는 현금성 포인트인 ‘통신 마일리지’ 약 838억 원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자별로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SKT의 이용자 소멸 마일리지가 약 438억 원 규모로 가장 컸고, KT와 LGU+가 각각 304억 원, 96억 5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영찬 의원은 “우리 국민의 통신비가 증가한 만큼 통신 마일리지도 함께 쌓여 왔다”며 “그만큼 우리 국민은 개인의 이동통신 마일리지 액수를 확인하기 쉽고, 널리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 간 이통3사 가입자의 마일리지 총 이용금액은 251억 6천만 원이었던 반면, 소멸금액은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국민의 통신 마일리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윤영찬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의 통신 마일리지를 통신사의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적립 된지 모른 채 소멸 되는 마일리지가 800억이 넘는 것은 가계경제의 손실”이라며, “이통3사는 통신 마일리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마일리지 사용을 권장해, 통신 소비자의 주권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신마일리지 사용처는 SKT는 통신요금, 부가서비스, 로밍사용료, 휴대폰AS비용, 네이트 유료 콘텐츠 결제에 사용 가능하고, KT는 통신요금, 부가서비스, 사은품 신청, 단말기 수리비, 기부에, LGU+는 통신요금, 기기변경 할인권, EZ포인트 할인 서비스에 사용 가능하고, 적립된 시점부터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3사 모두 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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