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결혼을 앞둔 개그우먼 김영희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고충을 토로했다.
김영희는 지난 15일 방영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상담자로 출연했다. 김영희는 10세 연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승열과 열애 4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처음 만나 5월에 교제를 시작했다. 그때 ’이 사람과 결혼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에겐 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서 위로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날 왜 좋아하나?‘ 의심을 했다. 그런데 꾸준히 다가왔고 결과적으로 내 생각이 못났다는 걸 알았다. 내가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 때 다가왔는데 점차 마음이 달라졌다. 병원도 다녔는데, 병원도 안 가게 됐고 힘들 때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발표 후 악성 댓글이 쏟아져 남편과 시댁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된다는 마음을 털어 놓기도 했다. 김영희는 “결혼한다고 하니 남편의 외모도 욕을 하더라. 남편과 시댁에게 미안해서 얼굴을 못 들 것 같다”면서 “남편에게도 제발 악플을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원희는 자신도 아이에 관한 악성댓글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김영희를 위로했다.
MC 이영자 또한 “이 길을 계속 가려면 도망가지 말고 힘든 점을 주변에 털어놓는 연습으로 악플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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