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주한미군 파견병인 카투사로 복무하며 일명 ‘황제휴가’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사건을 통해 군의 장병관리체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공군에서 또 다시 장병관리에 문제를 드러냈다.
20일 공군 등에 따르면 충북 공군부대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A상병이 지난 14일 병원 진료목적으로 1박2일 휴가를 나간 이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A상병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공군은 “현재 A상병 가족을 통해 귀국을 권유하는 중이며 출국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출국사실과 귀국권유 중이라는 점만 공개할 뿐 어느 나라에 체류 중인지, 귀국 의사가 있는지 등에 대한 일체의 질문에는 추가로 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추미애 아들의 휴가연장 과정에서 장병관리문제가 상당히 허술하다는 사실에 경악했는데, 휴가 중인 장병이 어떻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군의 장병관리체계와 기강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A상병은 소속부대로부터 출국을 위한 사전허가 등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출국과정에서 여권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었는지, 해외로의 출국을 결정한 배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사건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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