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야당에서 추 장관님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뭐라고 하겠느냐”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은 추 장관의 사퇴 관련 여론조사를 소개했다. 지난달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 정례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1%가 추 장관 자진 사퇴에 찬성했다. 지난 8월10일 실시된 쿠키뉴스와 데이터리서치의 ARS여론조사(무선 99%·유선 1%·무작위 RDD 추출, 응답률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추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4.7%가 매우 잘못했다고 답했다. 다소 잘못했다 8.8%였다. 긍정 평가는 아주 잘했다 28.3%, 다소 잘했다 1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 6.2%에 그쳤다.
장 의원은 “장관님이 말씀하시는 ‘민주시민’이 (장관님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저는 우리 장관님께서 장관님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다른 의견을 인정해야 한다. 장관이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 국민과 장관의 인식은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대단히 송구하다. 더 잘하겠다”면서 “검찰개혁과 인사권 문제, 제 아들 문제를 말하면서 여론조사를 말씀하셨다. 군 복무를 충실히 마친 아들에 대해 언론이 무려 31만건의 보도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무차별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럴 것”이라며 “의원님도 장관 한 번 해보시라”고 질타했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