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 2일(현지시간) 저녁 다수의 무장괴한이 시민들에게 총을 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범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테러범들과 대치중이다.
사건은 비엔나 시내 한복판에서 현지시각 저녁 8시에 벌어졌다. 오스트리아 정부는AK-47 3일 0시를 기해 전국적인 통행금지(락다운)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테러범들은AK-47소총을 들고 있었으며, 테러는 비엔나 시내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 언론들은 사건이 벌어진 곳은 유대교 회당 인근이라고 전했다. 비엔나 경찰은 시민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카를 네함머 장관은 “현재로선 여러명(several)의 범죄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현지 병원들은 15명이 의료기관에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중에는 사망자도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비엔나 현지의 영상이라며 테러범을 쫓는 경찰과 총격을 가하는 범인들의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테러현장을 촬영한 영상 자료가 있으면 제보를 바란다며 대중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즉시 "비엔나에서 벌어진 참혹한 공격 사태로 충격을 받았다"며 "오스트리아 국민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유럽은 오스트리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테러와 증오보다 강하다"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