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가량 오르며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에 다른 금융시장과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일보다 85센트, 2.3% 상승한 배럴당 37.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74센트, 1.9% 오르며 배럴당 39.71달러에 머물렀다.
현지시간으로 3일 투표가 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시장이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두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나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미즈호의 에너지선물 담당 로버트 야거는 “오늘 선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고 유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10개 산유국 연대체 OPEC+의 1월 증산과 관련한 연기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이 기여했다. 당초 산유국들은 내년 1월 하루 770만 배럴 감산량을 200만 배럴 가량 줄일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와 OPEC은 내년 초 더 많은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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