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美 대선, 대역전극 벌어지나…조지아서 바이든 917표차 앞서

'초박빙' 美 대선, 대역전극 벌어지나…조지아서 바이든 917표차 앞서

기사승인 2020-11-06 19:59:00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접전 경합지역인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917표차로 따돌리며 역전했다. 

CNN과 폭스뉴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6일(현지시간) 개표가 99% 진행된 조지아주에서 244만9371표를 얻었다. 244만8454표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917표 앞선 것이다. 두 후보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주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득표율은 각각 49.4%로 동일하다.

조지아주에서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10%p 안팎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된 후 상황이 반전됐다.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바이든 후보는 맹추격을 시작했고 개표율 99%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쳤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하는 것에 그쳤다.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시, 승리가 확정된다. 

또 다른 경합지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율 97%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49.6%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49.3%의 득표율로 맹추격 중이다. 두 사람의 표 차이는 1만8042표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다.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에서 아직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인 5일 자신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대해 계속해서 아주 좋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 투표만 집계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그들은 선거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 아마도 최고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불복을 예고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