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에게 2000만원,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노경태 조교수,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정언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부교수에게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수여됐다.
박도중 교수는 ‘위암 환자에서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예방을 위한 우르소데옥시콜산의 효능 및 안전성 연구: PEGASUS-D 무작위 임상 시험’ 논문을 통해 위 절제술을 한 위암 환자에게 우르소데옥시콜산(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약물)을 투여해 담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노경태 조교수는 ‘직장암 환자에서 CT를 이용하여 측정한 골반 단면적과 수술 후 결과 사이의 상관관계 분석’ 논문으로 직장암 수술 전 CT 검사에서 좁은 골반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일수록 수술 후 골반 내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암의 완전 제거가 어려우며 재발율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진단 시 병리검사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유방암환자들에서 선행항암치료 후 시행하는 감시림프절 생검술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이정언 교수는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된 유방암이라도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그 경과에 따라 기존의 방법보다 합병증이 적은 감시림프절 생검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창우 부교수는 ‘한국어판 저위전방절제술 증후군 설문지의 타당성 검증’이라는 논문으로 설문지 원저자의 승인을 받아 최초로 한국어판을 제작하고, 국내 5개 병원의 직장암 수술 환자들에게 적용함으로써 타당성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연강외과학술상은 한국 외과학 발전과 외과의들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2007년 제정됐으며 올해까지 14년동안 3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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