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희망적인 소식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 상승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수요감소 우려에도 백신 개발 소식이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8%대 상승에 이어 이날 3% 가량 상승하며 이틀만에 10%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1.07달러, 2.7% 상승해 41.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1달러, 2.9% 오른 배럴당 43.61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전일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가 90%에 달한다는 중간 결과 발표 소식에 국제유가는 5개월여만에 하루 상승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로이터통신은 미국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12월에 최고 우선순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 투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했다고 전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효가가 좋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은 향후 봉쇄완화와 여행 증가 등으로 연료 수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여전히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유럽은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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