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로 273타를 기록했다. 그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더 강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을 달성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2016년 6월 US 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 타이거 우즈는 이날 4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처음 출전한 강성훈(33)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29위(3언더파), 올해로 4번째 출전한 김시우(25)는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34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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