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건국대의 옵티머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현장 조사한 결과 유자은 건국대 법인 이사장과 학교법인 부동산 수익사업체인 '더클래식500'의 최종문 사장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하고, 결과를 지난 20일 건국대에 통보했다.
앞서 건국대의 수익사업체인 더클래식500은 정기예금으로 보관·유지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재원 120억원을 올해 1월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립학교)법 위반을 확인하고 처분심사위원회를 진행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며 후속 절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유 이사장과 건국대 법인 감사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추진하고, 이사 5명에 대해선 경고 조처를 내렸다. 건국대 법인 전·현직 실장 2명에겐 문책·징계 요구를, 더클래식500 사장 등 4명에겐 문책·중징계 요구를 하고, 건국대 법인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건국대는 "옵티머스 투자로 피해를 본 다른 여러 기업과 마찬가지로 더클래식500 역시 펀드 사기 판매의 피해자"라면서도 "학교법인은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자산 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