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고병원성 조류독감(AI) 유입을 차단하고자 가금류 사육 농가와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양양군은 양양읍 조산리 7번지 남대천의 야생조류 분변 시료 채취 결과 지난 28일 고병원성 조류독감(H5N8형)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관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소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항원 검출지 반경 10km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해 구간 내 모든 가금 임상 예찰 및 정밀 검사를 완료했으며, 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지역 내 모든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 명령을 내리고, 소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4차 특별관리지역인 남대천 주변 3km 구간에 대해서도 임상 예찰을 완료해 이상이 없음을 파악했다.
양양군은 지난달부터 가동 중인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방역 지역 가금 농가에 대해 21일간 이동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또 파크골프장~낙산호텔 2km 구간 철새 도래지에 대해 출입자와 차량 진입을 금하고,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드론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방역 지역 3km 내 소규모 가금 농가 35곳 487수(닭,오리,칠면조 등)에 대한 수매 및 도태 등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차단 방역을 하는 한편, 사육 중인 가축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축방역기관 또는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하도록 계도했다.
고교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전염성이 강한 가축 질병의 경우 축산농가에서의 현장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축산 농가는 가축 전염병 방역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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