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도권 3만가구 분양 예정…“전세난 등 영향으로 청약열기↑”

12월 수도권 3만가구 분양 예정…“전세난 등 영향으로 청약열기↑”

기사승인 2020-11-30 09:20:24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12월 수도권에서 총 3만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30곳에서 총 3만503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5088가구) 대비 2배나 증가했으며, 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개 단지 1263가구, 인천 7개 단지 8961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는 21개 단지에서 2만 279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수도권 전체 물량의 60% 가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분양가 협의에 따라 공급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강동구 강일지구에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분양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809가구다. 또 동부건설이 은평구 역촌동에 센트레빌파크 프레스티지 752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 고산지구 3개 불록에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69~125㎡ 총 2407가구 규모다.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낮은 분양가로 예상된다.

또 한화건설은 수원 장안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성남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판교밸리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호실이다.

통상 겨울 분양 시장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12월 수도권 분양 물량이 쏟아진 데는 이례 없는 분양 시장 호황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청약한 84개 단지 중 74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열기가 연말에도 뜨거울 전망”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거나, 자격 요건에 따라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을 노려보는 등 청약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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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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