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험생의 응시 기회 보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수험생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총 3775명의 격리자, 총 205명의 확진 수험생을 수용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의 수보다 여유있게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전날인 1일 기준, 수험생 자가격리자는 430명, 확진자는 37명이다. 이중 자가격리자 404명, 확진자 35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국 113개 시험장에 마련된 583개 시험실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전국의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차량과 소방서 구급차 등 자가격리·확진 수험생에 대한 이동도 지원된다.
관리·감독·방역 인력으로는 12만708명이 투입된다.
박 차관은 “확진·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교육부, 시·도 교육청, 지자체가 마련한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험생은 증상 시 무조건 보건소를 방문해달라는 당부도 나왔다. 박 차관은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 지자체 병상 배정 및 격리 담당 부서, 소방청 등 담당자가 시험 하루 전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며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방문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보건소 운영시간은 수험생을 위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4시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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