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의 송년 공연은 한 해의 공연 일정을 마무리하고 국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공연이다. 개원 이후 매년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활력을 주기 위한 흥겨운 공연을 준비했다.
젊은 전승자들과 공연팀들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공연은 ▲혼성 민요 록(Rock) 밴드 ‘추다혜차지스’ ▲‘연희컴퍼니 유희’와 ‘킹스턴루디스카’가 만나 결성한 ‘유희스카’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연희예술 창작팀 ‘연희점(店)추리’ ▲독특한 음악적 해석과 개성 넘치는 안무를 선보이는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등이다.
‘추다혜차지스’가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색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평안도‧황해도‧제주도 굿에서 쓰이는 무가에 펑크 사운드와 힙합의 요소를 가미하여 직접 창작한 곡 <리츄얼댄스>, <에허리쑹거야>, <차지s차지>로 모든 이들의 안녕과 화합을 노래한다.
이어 두 번째 공연은 ‘연희점(店)추리’의 <팔도사자춤 “백수지왕(百獸之王): 사자올스타”>이다. 백수지왕은 북청사자, 봉산사자, 전주호랑이, 광화문해치로 구성된 케이(K)-방역단으로, 한반도 전역의 수호신 사자들을 불러 역병을 물리치는 사자춤판을 벌인다.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은 사자춤의 역동적인 춤사위가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의 피로를 날려주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세 번째 공연은 남아메리카에 있는 자메이카와 한국의 흥이 서로 만나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한다. 젊은 전통 연희 꾼들이 모여 새로운 한국적 공연을 만드는 ‘연희컴퍼니 유희’와 자메이카 스카(ska) 음악 밴드인 ‘킹스턴루디스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유희스카’의 무대는 장르 간의 격차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한국-자메이카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낸다.
마지막으로‘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피버>로, 중독성 있는 무대와 함께 공연을 마무리한다. 전통음악 장단을 바탕으로 한 디제잉(DJing)과 태평소 시나위, 소리꾼의 가창이 현장에서 연주되며, 그에 맞춰 무용수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홈페이지)과 전화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TV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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