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동자청 특감 공정히 해달라" 피력

동해시, "동자청 특감 공정히 해달라" 피력

동자청에 감사 결과 시까지 망상 제1지구 모든 행정행위 중단 요구
심규언 동해시장 "공공성·공익성 갖춘 사업자가 진행해야" 촉구

기사승인 2020-12-07 16:07:08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심규언 동해시장이 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4일 종료한 강원도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특별감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지난 4일 강원도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동해시가 공정한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경자구역 망상지구 시행예정자 선정과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과정의 위법 및 부당 사실을 제대로 규명해달라"고 말했다.

심 시장은 "경자구역 개발사업시행자는 외국인 투자 유치 능력은 물론 재무 건정성과 소유자금 조달 능력, 유사 개발사업의 시행 경험을 갖춰야한다"며 "동해이씨티가 이런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심 시장은 또, 일단 감사 결과에 희망을 갖고 기다리겠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망상 제1지구에 대한 보상업무 등 모든 행정행위 중단을 동자청 측에 촉구했다.

심 시장은 "신동학 청장에게 이와 같은 요구를 전달했고 그러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동자청이 망상 제1지구에 대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면 시민사회단체 활동 역시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심규언 동해시장이 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4일 종료한 강원도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특별감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동자청망상지구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공익감사 청구 서명운동과 함께 1인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동해시의회 역시 신동학 청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사업제안서 공개 등을 요구하며 20여일간 철야농성을 벌여왔다.

하지만 동자청은 이미 망상1지구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가 1군 건설사라는 점과 NH투자증권이 투자금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점 등을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시장은 "투자의향서는 누구나 제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한회사인 동해이씨티가 과연 책임감 있게 사업에 임할 수 있는지와 수백억 가치의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익성과 공공성을 가진 사업자가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전억찬 범대위원장 역시 "투자 약속은 형식적인 것일 뿐인데 이를 자꾸 내세우는 동자청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든지 아니면 아예 원점에서 시작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에 따르면 강원도가 진행한 이번 감사 결과는 60일 이내에 나올 예정이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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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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