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대란 피했다…돌봄노조 8~9일 파업 유보

돌봄대란 피했다…돌봄노조 8~9일 파업 유보

기사승인 2020-12-07 20:14:1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교육부와 돌봄전담사 노동조합의 극적 타협으로 오는 8~9일 예정됐던 2차 돌봄파업이 벌어지지 않게 됐다. 다만 노조 측은 교육청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돌봄 노조 측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연계해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며 "정부는 초등돌봄의 공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투입 노력 등 정부 차원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종일돌봄특별법을 이해 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시·도 교육청들과 노조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비연대는 "교육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며 "교육청이 구체적인 방안 마련 시한 등을 포함하는 단계적인 개선 조치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을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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