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목소리 대변하겠다” 젊어지는 전교조…역대 최연소 위원장 당선

“교사 목소리 대변하겠다” 젊어지는 전교조…역대 최연소 위원장 당선

기사승인 2020-12-10 16:21:14
▲전희영 전교조 20대 위원장 당선인과 장지철 전교조 사무총장 당선인. 전교조 제공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20대 위원장으로 전희영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당선됐다. 

9일 전교조에 따르면 전 당선인과 장지철 사무총장 당선인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57.35%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는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되찾은 이후 첫 번째 위원장을 뽑는 선거다.

두 당선인 모두 40대다. 전 당선인은 역대 최연소 전교조 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2001년 경남 양산 효암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법외노조 투쟁으로 해직됐다가 복직됐다. 장 사무총장 당선인은 지난 1995년 경기 부천 신도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다. 이후 전교조 본부 초등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 현장 개선과 교사 목소리 대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전환 촉구 등을 강조했다. 두 당선인은 △학급당 학생수 20명(유치원14명) 상한제, 수업일수 180일로 축소, 교육과정 시수와 학습량 적정화 등 코로나 교육3법 제정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지자체)로 이관 △초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에 따른 교원 업무 정상화 △일방적 교육정책 폐기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조합원 직접 민주주의로 내부 힘을 키우고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한 교육개혁 청사진을 제출하겠다. 더욱 많은 교육시민단체들과 소통하겠다”며 “다시 출발하는 전교조가 가는 길에 많은 격려와 충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과 장 사무총장 당선인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 동안 전교조를 이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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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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