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 대해 “서울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3명 예상되고 있다. 전국은 1014명. 그러니까 국내 확진자는 993명, 해외 입국 21명”이라고 말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현재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서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2주 동안 강력하게 봉쇄를 해서 이 감염의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고 또 동시에 영업장의 폐쇄로 인해서 오는 중대한 경제적 타격에 따라서 정부의 재정지원 또 지자체별로 재난기금 등을 준비해야한다. 그런 단계들을 전문가들과 현재 의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3단계 격상을 할 수 없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풍선 효과가 있어서 서울, 경기, 인천 함께 행동을 해야 된다. 또 충청이나 강원 이런 쪽으로도 다 이렇게 빠져나가지 않냐”면서 “그래서 한 번에 전국적으로 동시 시행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오는 금요일 거리두기가 격상될 것이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오늘 서울이 423명을 기록을 했고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더 지속이 된다면 뭐 더 망설일 수가 없다. 지금 이번 주에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주말 거치면서 다운됐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봤을 때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며 격상을 예고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 3단계 시행’을 강조하며 “개별 시민들께서 행동을 하실 때 일단 5인 이상 있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 밀집·밀폐 공간에는 머물지 않는 것 등 생활수칙상의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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