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늘어난 0.29%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0.18%에서 0.20%으로, 서울도 0.03%에서 0.04%로 지난주보다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5주 연속 집값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강남구를 제외한 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주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가 0.03%에서 0.06%으로, 송파구는 0.04%에서 0.08%로, 강동구는 0.03%에서 0.06%으로 오른 것이다.
경기도 0.27%에서 0.30%으로 뛰었다. 규제지역 추가 지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주는 지난주보다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1.11%의 변동률을 보였다. 고양의 집값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주 0.78%이었던 고양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번주 0.88%로 더 늘었다.
지방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0.35%였던 지방 아파트 값 상승률은 이번주 0.38%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된 바 있는 부산은 규제 이후에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2주 전까지만 해도 0.50%이었던 변동률이 지난주 0.58%로 늘더니 이번주도 0.7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비규제지역인 광주와 울산도 각각 0.40%와 0.79%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넓혔다.
전셋값도 여전히 오름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0.30%로, 지난주(0.29%)보다 더 올랐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0.24%를 기록했고, 서울도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을 보이며 77주째 전세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지방 아파트 전세도 0.36%으로 지난주(0.34%)보다 더 올랐다. 부산도 0.51→0.52%로, 대구도 0.29→0.33%으로 올랐고 광주도 0.31→0.35%, 대전도 0.39→0.4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도 전세가가 계속 오르는 중이다. 지난주 1.57%에 이어 이번주 1.88%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편 과천은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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