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민주당의 안철수 폄하는 ‘대깨문 점수따기용’ 충성맹세”

이태규 “민주당의 안철수 폄하는 ‘대깨문 점수따기용’ 충성맹세”

기사승인 2020-12-21 11:22:08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비난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대깨문 점수따기용’ 충성맹세”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터져 나오는 여당 의원들의 몰지각한 비난과 헛소리는 한마디로 두려움의 발로”라면서 “안 대표를 폄하하려는 그들의 비방은 ‘대깨문 점수따기용’ 충성맹세이기도 하지만 그 배경은 안 대표 출마에 따른 서울시장 선거 패색이 짙어진 데 따른 불안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조직 속성상 위협 상대가 되지 않는 상대에게 힘들여서 공격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면서 “그만큼 안 대표가 위협적인 존재임을 여당 스스로 입증해주고 있다. 그들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면 정권 연장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비난도 최소한 양심은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박 시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부끄러워할 줄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치도의가 있다면 민주당은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수 없다.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스스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근신을 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 야당 유력후보를 비난하니 파렴치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왜 집권 여당에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충언하는 사람은 없고, 하나 같이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들로 가득한지 안타깝다”면서 “지금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는 ‘차지철 경호실장들’만 보인다. 과잉 충성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반칙 인생을 살면 대깨문들이 다음 총선 공천 확정 도장이라도 미리 찍어주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역사의 교훈을 잘 새겨봐야 한다. 과도한 권력의 행사, 무도한 정치의 말로가 결코 좋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비루한 근성을 버려야 한다”면서 “야당 때는 여당 욕하고, 여당 되면 야당 욕해서 존재감을 유지하려 할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의 중진들답게 민생과 경제에 책임 있는 대책과 발언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정권이 망쳐버린 코로나 백신을 구하려고 외국으로 뛰는 흉내라도 내주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를 욕하고 비난하기 이전에,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이라도 국민통합에 기여한 바가 있는지, 생산적인 정치를 위해 노력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면서 “이제 안 대표에 대한 가짜뉴스 퍼뜨리기 등 저들의 흑색선전과 낡은 정치는 본격화될 것이다. 국민의당은 정권 교체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염원하는 범야권 지지자들과 함께 집권 세력의 가짜뉴스 흑색선전을 막아내고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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