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발언, 지금 생각은?…변창흠 “그 이후 안전문제를 최우선 강조”

구의역 사고 발언, 지금 생각은?…변창흠 “그 이후 안전문제를 최우선 강조”

기사승인 2020-12-23 11:08:17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당시 건설 쪽에만 치중되어 있어서 구조 파악이 늦었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본인 인사청문회에서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의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두고 개인의 부주의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지금은 이 구조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SH나 LH에 있으면서 선거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강조했고, 현장 점검을 하고 안전 강화를 해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국토부에는 건설뿐만 아니라 교통, 철도, 택배 등 위험에 노출돼 있는 노동자분들이 많다. 제가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이 위험 노동에 대해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안전에 대한 투자를 인권의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수익성문제나 사업성 정보 문제, 또 지자체 재원 부족 때문에 인권이 경시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변 후보자는 주거, 도시 문제 등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며 “전문가 출신으로서 국토부 장관이 되시면 아까 말했던 안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굉장히 현장 활동을 강화해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변 후보자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라는 게 정말 조그마한 부주의 때문에 생기는 게 너무 많고 또 시스템적으로 이것을 구축해낸다면 안전사고가 제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의 최우선적 가치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안전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에대해서도 동일하게 강조하고 또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통해 안전 관련 시스템을 살펴보면 비용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외주화가 만연해 있고 또 하청업체는 이윤 때문에 인력 설계를 부실하게 하거나 작업 실태에 대해서 부실하게 감독하는 것들이 많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민주당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중대재해를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을 한다. 중대재해를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진 법안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며 “법이 제정된다면 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시설분야 등에 대해서도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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