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에 불만가진 자들의 반발”…변창흠, 일감몰아주기 등 의혹 정면반박

“개혁에 불만가진 자들의 반발”…변창흠, 일감몰아주기 등 의혹 정면반박

기사승인 2020-12-23 11:55:11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블랙리스트 작성, LH 수의계약 의혹 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와 관련 일감 몰아주기와 블랙리스트 작성 등 의혹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변 후보자는 정치 성향을 분류해 인사 상 불이익을 줬다는 블랙리스트 건과 SH 사장 재직 3년 동안 신규 임용자의 약 30%를 지인으로 채용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친여 인사 및 특정 학회·연구소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있다.

이에 변 후보자는 “SH 취임 당시 박원순 전 시장이 강력한 개혁, 새로운 공기업 탄생을 주문했다”며 “이후 강한 개혁 정책을 추진했는데, 그 과정에서 해당 정책에 불편함을 느낀 이들의 반발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해당 문제를 정치인이나 언론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공식적으로 떳떳하게 증언할 수 있다면 달게 받아들이겠지만, 뒤에 숨어서 실명도 밝히지 않은 채 왜곡된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변 후보자는 “이런 의혹을 풀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만약 그런 흠이 있었다면 공직을 맡았겠냐”고 반박했다.

이날 변 후보자는 본인이 속한 한국환경공간학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수의계약한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은 “내부 위원들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 줬고, 외부 위원들은 관련성이 가진 분들이 적다고 낮은 점수를 줬다”면서 “학회가 올해 들어서 3건, 15억원 넘는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했다.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코드 맞는 사람을 심고 용역을 줄 수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사장이라고 해서 연구 용역을 누구랑 해라 그럴 수가 없다”면서 “예산이 20조 넘는 기업의 사장이 구체적인 계약을 어떻게 하라고 하겠나. 거기도 다 담당자랑 노조가 있다”며 반박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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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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