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동해시 망상 임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던 확진자 및 가족 58명이 지난 24일 속초 소재 강원도 제2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됨에 따라 속초시가 운영 협조에 나선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입소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24일 제2생활치료센터에 동해시 확진자 및 가족이 입소함에 따라, 입소자의 치료 및 생활을 돕고자 4개반 35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목리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생활치료센터 주변에 쾌유 기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속초시는 이목리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2000장과 손 소독제 100여개를 마을에 전달하는 한편, 일일 방역 요원 30여명을 투입해 하루 2번씩 방역 소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동호 이목리 통장은 "어려운 시기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확진자들이 완치될 때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주민들의 온정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마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흔쾌히 입소자를 맞이해준 이목리 주민들의 시민 의식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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