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상황 속 의사배출 지연 선택 어려워”

정 총리 “코로나19 상황 속 의사배출 지연 선택 어려워”

"의사국시 재시험 기회 제공 대통령과 이견 없다"

기사승인 2021-01-01 16:32:3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사 국가시험의 재시험 기회 제공에 대해 반대여론 알지만 코로나19 상황 등 고려해 의사 배출을 1년 지연시키는 선택은 어려웠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SBS 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에 출연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진행자의 의사국시 재시험 기회 제공과 관련한 질문에 여론이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여론이 안 좋은 것 잘 알고 있다. 저는 이 정치가 여론을 매우 중시해야 됩니다. 그런데 열의 한둘은 경우에 따라서는 여론과 관계없이 어떤 것이 국민의 이해관계에 맞느냐, 어떤 것이 국익에 합치하느냐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결단을 해야 되는 게 정치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이 문제는 말하자면 국민의 여론을 따를 거냐, 아니면 2700명이라고 하는 의사의 공급을 1년 동안 늦출 거냐. 그런데 지금 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공공의료가 사실은 우리가 충분하지 않다. 여론 때문에 이 2700명의 의사 배출을 1년을 지연시킨다고 하는 것은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국민의 걱정을 잘 알지만 국민들께 그 내용을 잘 말씀드리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결단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의 “국시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 우리 총리님하고 문재인 대통령님하고 이견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네, 정부 내의 이견은 없다”라고 명확히 답변했다.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해서 정 총리는 “지금 의정협의가 이미 시작이 됐다. 그 부분은 원래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공공의료 확충이나 의료인들의 양성, 그리고 또 의료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해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지금 논의가 진행이 되고 있고, 앞으로 그대로 실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내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하기로 하고,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정부는 중‧장기적인 공공의료 강화와 필수의료 확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실기시험 실시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도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상반기 시험은 최대한 앞당겨 1월에 시행한다. 내년은 당초 3200명과 응시취소자 2700여 명을 합하여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진행해야 함에 따른 시험 기간 장기화, 표준화 환자의 관리 등 시험운영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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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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