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보건부는 마틴 카운티에 있는 20대 남성 확진자에게서 영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특히 해당 확진자는 콜로라도주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여행 기록이 확인안 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 확산하는 'B.1.1.7'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구랍 29일과 30일 각각 콜로라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변이 확인을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검사를 적게 해왔다는 점을 들어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 오래전에 들어왔다가 최근에야 발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까지 강하다고 분석한 뒤 방역규제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영국에서 입국한 뒤 사망한 80대 남성 A씨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이에 A씨 심정지 후 병원 이송에 도움 준 주민과 출동 구급대원 4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사, 1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입국한 A씨의 가족 3명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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