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2021년 주택 매매, 전·월세가격 등에 대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0년 12월 7일~12월 20일, 총 14일간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323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1.72%p다.
◇59% 응답자, 올해 매매가격 상승한다
올해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9%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29%는 ‘하락’, 12%는 ‘보합’을 예상했다. 연령별로 2030 세대에서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60%대로 다른 연령대(5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할 거라 내다봤다. 서울은 59.5%가 ‘상승’, 27.6%가 ‘하락’, 12.9%가 ‘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는 ‘상승’이 59.4%, ‘하락’은 28.2%, ‘보합’ 12.4%로 응답됐다. 다른 지역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인천은 57.7%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31.9%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방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57.7%, 58.6%가 ‘상승’, 31.4%, 30%가 ‘하락’을 예상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는 64.6%로 무주택자(52.8%)의 ‘상승’ 응답비율보다 10%p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무주택자가 36.1%로 유주택자(22.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상승 이유는?…“전월세 상승으로 인한 매수 전환”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상승 응답자 1904명 중, 36.5%가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규 공급물량 부족(18.6%)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3.5%)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은 ▲신규 공급물량 부족(25%)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1.6%)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서울과 유사하게 ▲신규 공급물량 부족(19.6%)이 2순위였고 ▲개발호재(11.5%)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1.2%)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개발호재(15.2%) 응답이 2순위였고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1.4%)이 동률로 뒤를 이었다. 지방광역시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6.2%)이 2순위 응답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선도지역, 단지 가격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13.2%)이 상승 전망 이유로 응답됐다.
지방도 2순위 응답이 광역시와 동일하게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20.9%)이 차지했고 이어 ▲신규 공급물량 부족(12.3%)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등의 원인으로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했다”면서 “2021년 주택 매매와 전월세가격도 상승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강화되는 세 부담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의 추가 공급대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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