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2021년 주택 매매, 전·월세가격 등에 대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0년 12월 7일~12월 20일, 총 14일간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323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1.72%p다.
◇65% 응답자, 전세가격 상승한다…“매물부족해서”
주택 전세가격도 전체 응답자 중 65.5%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5%는 ‘하락’, 16%는 ‘보합’을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에서 ‘상승’을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타 지역에 비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68.2%, 경기는 66.9%가 ‘상승’을 예상했고 인천은 61.5%, 지방광역시 63.9%, 지방 59.8%로 나타나 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유주택자는 70.3%가 2021년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무주택자는 60.2%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해 유주택자보다 ‘상승’ 전망을 한 응답비율이 낮았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전세공급(매물) 부족’(54.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9%)’ 이유가 뒤를 이었다. 앞선 2개 이유가 응답의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이유는 10% 미만의 낮은 응답비중을 보였다.
주택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전세 물량 증가’가 29.3%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24.9%)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2.6%)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1% 응답자, 월세 상승한다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전망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락’ 응답은 14.2%, ‘보합’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6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응답비율이 높았다. 임대주택 보유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인 만큼 월세가격 인상 등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세와 마찬가지로 서울, 경기에서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64.2%, 경기는 62.6%가 ‘상승’을 예상했고 나머지 지역은 ‘상승’ 응답이 50%대로 나타났다.
주택보유 여부별로는 유주택자의 ‘상승’ 응답비율이 66.3%로 무주택자(55.7%)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주택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 공급(매물) 부족(23.5%) ▲보유세, 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부담 전가(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1.3%)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 수요 감소(15.4%) ▲전세가격 안정, 공급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2.2%)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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