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연구원 '서울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1년 주요 경제이슈'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이슈가 지난해보다 개선될 지 묻는 질문에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5.5%다. 24.9%는 '그대로', 9.6%는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주택구입태도지수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58.5)보다 2.7p 하락한 55.8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에 적정한 시기인지 판단하는 지수로 기준점 100을 넘으면 소비 지출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해 2분기 73.5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 58.5를 기록하며 하락했고 4분기에도 또 하락했다. 대부분 소득 계층에서 내림세였으며 연 소득 7200만원 이상 가구가 6.8p 하락,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 분기보다 4.9p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60대(-3.2p), 30대 이하(-2.9p)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40대는 유일하게 전 분기보다 0.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가 포함된 동남권은 전 분기 보다 0.8p 상승, 57.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주택 구입 의사를 보였다. 서대문·마포·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전 분기에 비해 1.8p 오른 56.7을 나타냈다.
종로·중·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52.3으로 가장 낮았고, 전 분기와 비교해 5.1p 하락했다. 서남권(양천·금천·구로구 등)과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도 전 분기 지수에서 각각 5.2p, 4.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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