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 '여전'
한국부동산원은 7일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전주(0.28%)보다 0.01%p 낮아졌다.
서울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0.11%), 강동구(0.11%), 서초·마포구(0.10%), 강남·광진구(0.0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전주보다 0.05%p 높아져 0.37%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한 것이 따른 상승으로 풀이된다. 양주(1.44%)·의정부(0.66%)·남양주(0.67%) 등 GTX C노선 교통 호재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또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고양(1.10%)도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 북부에서 의정부시(0.66%), 동두천시(0.81%), 남양주시(0.67%) 등이 남부에서는 성남 분당구(0.4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 상승률은 0.27%로 지난주보다 0.01%p 증가했다. 구별로 연수구(0.67%), 남동구(0.35%), 부평구(0.23%) 등이었다.
지방은 지난주 0.33%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폭이 줄었다. 신규 규제지역이 대거 지정된 5대 광역시의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줄었다. 광역시별 상승률은 울산(0.48%), 부산(0.45%), 대전(0.37%), 대구(0.34%), 광주(0.16%) 순으로 높았다.
다만 부산 기장군(0.75%)와 사상구(0.60%)는 저평가 인식과 키맞추기 영향으로 상승했고, 강서구(0.60%)도 명지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도 0.24%로 전주보다 낮았다.
◇전세 오름세도 지속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세가 약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3%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구별로 보면 용산구(0.19%), 마포구(0.19%), 서초구(0.18%), 송파구(0.17%), 강남구(0.16%), 은평구(0.15%) 등 순으로 높았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3%로 지난주(0.35%)보다 소폭 축소됐다. 인천 연수구(0.74%)는 거주환경이 양호한 송도·연수동 위주로, 서구(0.32%)와 부평구(0.26%)는 가격 수준이 낮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보다 0.01%P 확대된 0.26%로 조사됐다. 양주시(0.49%)는 옥정신도시와 덕정동 위주로, 고양시(0.63%)는 덕양구와 일산서구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30%와 0.36% 상승하며 오름세가 완화됐다. 울산(0.48)과 대전(0.3%), 부산(0.39%), 광주(0.14%)에서 상승세가 축소됐고, 대구(0.29%)만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울산에서는 동구(0.77%)와 북구(0.66%), 울주군(0.58%)의 상승세가 여전히 강했고, 대전 유성구(1.04%)도 학군 수요가 높은 관평·상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1.78%)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종촌·도담동 등 주요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