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을 말한다. 지난 2017년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도입됐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15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방식으로는 분양형과 임대형으로 나눠진다.
어디 예정돼있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이달 모집 중인 신혼희망타운은 총 8개 지역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2일과 13일부로 접수가 마감된 창원명곡, 고양장항·고양지축, 평택고덕 단지가 있으며, 현재 접수가 진행 중이거나 접수를 앞둔 지역으로는 ▲아산탕정(12~14일) ▲과천지식정보타운(13~14일) ▲수원당수(14~15일) ▲의왕초평(14~15일) ▲위례(18~19일)가 있다.
지역별 면적과 분양가를 살펴보면 우선 아산탕정2-A6 신혼희망타운은 총 340세대가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5㎡ 130세대, 59㎡ 210세대다. 분양가는 2억500만원~2억8100만원 수준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S-3 신혼희망타운은 총 365세대 중 55㎡ 352세대, 59㎡ 13세대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5억3800만원~6억320만원 수준이다. S-7은 총 280세대 모두 55㎡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5억690만원~5억4400만원 수준이다.
수원당수A-3, A-4 신혼희망타운은 각각 266세대(55㎡), 406세대(46㎡ 86세대, 55㎡ 320세대)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A-3의 경우 3억3600만원~3억6000만원, A-4는 2억8300만원~3억100만원 수준이다. 의왕초평A-3 신혼희망타운은 총 654세대 모두 55㎡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3억6500만원~3억8800만원 수준이다.
위례A2-6 신혼희망타운은 총 293세대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46㎡ 35세대, 49㎡ 6세대, 55㎡A 60세대, 55㎡B 50세대, 59㎡ 142세대다. 분양가는 4억4400만원~5억4900만원 수준이다.
자격요건과 알아둬야 할 점은?
청약자격은 ▲혼인기간 7년 이내거나 만 6세이하 자녀를 둔 부부 ▲입주자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만 6세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 등의 조건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소득이나 자산요건도 있다. 외벌이일 경우 월 소득이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약 666만원)이하여야 하며, 맞벌이는 130%(월 722만원)이다. 또한 부동산·자동차·금융 등 총 자산금액이 3억3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입주자선정방식은 가점제로 진행된다. 1단계(30%)와 2단계(70%)에 걸쳐서 공급된다. 다만 단계별 자격과 가점방식이 세분화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1단계 우선공급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예비신혼부부, 신혼부부(혼인기간 2년 이내 이거나 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 한부모가족(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에 한해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다. 1단계에서 떨어졌거나 자격을 미충족한 수요자는 2단계 물량을 노려야한다.
가점 산정 항목에는 단계별로 ▲가구소득 ▲미성년 자녀수 ▲무주택기간 ▲해당 시·도 거주기간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인정 횟수의 점수를 합산하여 반영된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공공분양과 중복 청약이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면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은 바로 분양가의 30%를 의무적으로 대출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라면 큰 상관은 없겠지만, 이같은 조건이 있는 이유는 추후 집을 되팔 때 시세차익의 일부를 정부에 반환해야 하는 ‘환매조건부’ 조항 때문이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대출상품인 ‘수익공유형 모기지’에 가입한 뒤 시세차익의 10~50%를 정부에 환수해야 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연 1.3% 저리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까지 집값의 최대 70%(한도 4억 원)까지 지원해주는 대신, 주택 매도 또는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하는 제도다. 환수비율은 대출금액과 자녀수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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