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필요한 응급치료마저 미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에 따르면, 성인 남녀 2천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 코로나19 발생 후 응급치료 상황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9.6%에 달했습니다.
응급치료를 못 받은 이유로는 ‘확진자와 접촉할까봐 걱정돼서’가 2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변 응급실이 폐쇄돼 다른 응급실을 찾기 어려웠다’는 응답도 23.6%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설문 대상자의 25.8%는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했던 건강검진을 연기했다’고 답했고, 10.3%는 ‘만성질환 진료가 지연돼 약물처방이 늦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