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03.14포인트(1.95%) 급등해 3만1535.5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90.67포인트(2.38%) 상승한 3901.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96.48포인트(3.01%) 급등한 1만3588.83을 나타냈다.
이날 3대 지수들은 모두 수개월 만에 크게 올랐다. 다우는 거의 4개월, S&P500은 9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앞서면서 증시는 급등했다.
장중 기준물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증시 마감 무렵 1.43%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1.6%도 넘는 등 급등한 이후 내려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미국의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인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팬데믹 극복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상온 보관도 가능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이 상원에서 이번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골드만삭스 미 주식시장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은 "국채 금리가 증시에 위험한 수준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지만 우리 대답은 '아니다'이다”며 "10년 만기 기준으로 연 2.1%로 상승하기 전까지는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애플 5.39%, 테슬라 6.36% 등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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