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는 23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제5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쇼미더머니-2030세대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재테크 꿀팁’이란 주제로 투자와 자산구축에 막 나선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금융, 보험, 증권 부동산 4개 파트로 나뉘어서 이뤄졌다. 발표자로는 ▲금융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보험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LP) ▲증권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부동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저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저는 촐랑대는 스타일이다. 주식하면 머리가 빠져서 못하겠다. 그래서 중위험 중수익 위주로 한다.
또 저는 펀드를 많이 하는데 인덱스 중심으로 1년에 4번 정도 명절 새듯이 한다. 인덱스는 어차피 우상향이니까. 그 다음에 나머지 자산은 ELS 등으로 분산한다. 부동산은 분산이 어렵지만 금융자산은 분산이 가능한 만큼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찾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 투자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오래 갈 수 없다. 재테크는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저같은 경우 자산을 국내와 해외로 굉장히 많이 분산해놓았다. 국내2 해외8 정도다. 자산 내에서도 주식, 채권 등으로 또 분산을 해놓았다. 다만 분산을 해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본 증식이 안 될 경우 계속해서 방법을 수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또 현재의 돈을 최대한 미래로 보내야 한다고 본다. 실제 제도적으로 퇴직연금, 개인연금, ISA 등 세금혜택이 있는 투자 수단들이 있다. 틀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도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필요가 있다. 지금은 몰라도 10년 지나서 잘했다는 생각 들 수 있다.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저는 보험 쪽답게 소득의 30%는 보험 쪽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라면 주식2 달러1 비중으로 몇 년째 모으고 있다. 저희끼리 하는 얘긴데 보험은 ‘암 테크’로 아프면 한 번에 번다고 얘기하고, 달러나 금은 ‘매국노 플랜’이라고 열심히 모은 다음에 나라가 어려울 때 치고 나가자는 식으로 얘기한다. 작년에 결실 본 다음에는 집을 샀다. 그 다음부터 더욱 편안하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보니 비트코인, 주식, 펀드 등 여러 가지를 해봤다. 액수가 적어서 돈을 번다고 볼 순 없고 돈 공부를 하고 있는 정도다. 주식 투자 결정 요인이 있다면 기업 주식을 산다는 건 같이 경영한다는 의미인 만큼 기업가치나 CEO 마인드, 해당 기업이 사회적 분란은 안 일으켰는지 등을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 시장 예측이나 종목선택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이 핵심이 아닐까.
이날 이들은 2030세대들에게 적은 금액으로라도 투자를 해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것을 조언했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는 생애주기 상 어떤 단계인지, 개인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급할 필요 없다. 책이나 유튜브, 전문가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여러 방법들을 소액이나마 투자해서 내 방법이 뭔지 알아갈 필요가 있다. 자본이 불어난다면 그게 맞는 방법이란 거다. 물론 혼자하면 어려운 만큼 책이나 유튜브 등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실제 투자를 조언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가는 게 좋다. 투자 철학이 있는지, 분산이나 해외 투자할 때 조언 해줄 수 있는지 등을 따져서 금융파트너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매일 주식만 보지 말자. 주식은 자본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다. 돈이 일을 하게 놔둬야 한다. 자꾸 팔고 사고하면 본업이 망가질 수 있다. 본업과 투자를 분리해야 한다. 투자는 돈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나한테 맞는 방법 찾기 위해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들이 책에 많다. 적립식이냐 장기투자냐 사람마다 다 다르다. 중요한 건 나는 어떤 스타일인지 맞춤형 설계를 해야 한다는 거다. 나만의 답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들어야 한다.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5년 동안 공부 열심히 하는 것보다 1년 동안 실패하는 것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돈이 있든 없든 간에 시작해볼 것을 추천한다. 또 본인이 원하는 게 투자인지 투기인지 생긱해볼 필요가 있다. 둘이 섞여 있다면 100% 실패한다. 저는 재테크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최고의 재테크는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소득의 10%를 자기계발에 써라. 당장에 돈과 기회는 없어도 스펙이나 능력은 높아질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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