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 재테크 전문가에게 물었다…“본인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 재테크 전문가에게 물었다…“본인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쿠키뉴스 제5회 미래경제포럼 23일 개최
쇼미더머니-2030세대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재테크 꿀팁

기사승인 2021-03-24 06:00:03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회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에서 (왼쪽부터)김민희 쿠키뉴스 아나운서와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부문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주변에 금융, 보험, 증권,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은 넘쳐난다. 그들은 늘 ‘뻔한 얘기’만 늘어놓는다. ‘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갚아라’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청약통장을 들어라’ 등등. 최근 주식이 대박난 친구 녀석의 말이 더욱 신뢰가 간다. 그저 그런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 쿠키뉴스가 직접 물었다. 말씀해주신 팁은 잘 알겠는데요. 그래서 본인은 어떻게 하고 있다고요?

쿠키뉴스는 23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제5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쇼미더머니-2030세대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재테크 꿀팁’이란 주제로 투자와 자산구축에 막 나선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금융, 보험, 증권 부동산 4개 파트로 나뉘어서 이뤄졌다. 발표자로는 ▲금융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보험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LP) ▲증권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부동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회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에서 (왼쪽부터)김민희 쿠키뉴스 아나운서와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부문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박태현 기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저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저는 촐랑대는 스타일이다. 주식하면 머리가 빠져서 못하겠다. 그래서 중위험 중수익 위주로 한다. 

또 저는 펀드를 많이 하는데 인덱스 중심으로 1년에 4번 정도 명절 새듯이 한다. 인덱스는 어차피 우상향이니까. 그 다음에 나머지 자산은 ELS 등으로 분산한다. 부동산은 분산이 어렵지만 금융자산은 분산이 가능한 만큼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찾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 투자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오래 갈 수 없다. 재테크는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저같은 경우 자산을 국내와 해외로 굉장히 많이 분산해놓았다. 국내2 해외8 정도다. 자산 내에서도 주식, 채권 등으로 또 분산을 해놓았다. 다만 분산을 해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본 증식이 안 될 경우 계속해서 방법을 수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또 현재의 돈을 최대한 미래로 보내야 한다고 본다. 실제 제도적으로 퇴직연금, 개인연금, ISA 등 세금혜택이 있는 투자 수단들이 있다. 틀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도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필요가 있다. 지금은 몰라도 10년 지나서 잘했다는 생각 들 수 있다.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저는 보험 쪽답게 소득의 30%는 보험 쪽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라면 주식2 달러1 비중으로 몇 년째 모으고 있다. 저희끼리 하는 얘긴데 보험은 ‘암 테크’로 아프면 한 번에 번다고 얘기하고, 달러나 금은 ‘매국노 플랜’이라고 열심히 모은 다음에 나라가 어려울 때 치고 나가자는 식으로 얘기한다. 작년에 결실 본 다음에는 집을 샀다. 그 다음부터 더욱 편안하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보니 비트코인, 주식, 펀드 등 여러 가지를 해봤다. 액수가 적어서 돈을 번다고 볼 순 없고 돈 공부를 하고 있는 정도다. 주식 투자 결정 요인이 있다면 기업 주식을 산다는 건 같이 경영한다는 의미인 만큼 기업가치나 CEO 마인드, 해당 기업이 사회적 분란은 안 일으켰는지 등을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 시장 예측이나 종목선택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이 핵심이 아닐까.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회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에서 (왼쪽부터)김민희 쿠키뉴스 아나운서와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부문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박태현 기자

이날 이들은 2030세대들에게 적은 금액으로라도 투자를 해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것을 조언했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는 생애주기 상 어떤 단계인지, 개인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급할 필요 없다. 책이나 유튜브, 전문가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여러 방법들을 소액이나마 투자해서 내 방법이 뭔지 알아갈 필요가 있다. 자본이 불어난다면 그게 맞는 방법이란 거다. 물론 혼자하면 어려운 만큼 책이나 유튜브 등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실제 투자를 조언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가는 게 좋다. 투자 철학이 있는지, 분산이나 해외 투자할 때 조언 해줄 수 있는지 등을 따져서 금융파트너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매일 주식만 보지 말자. 주식은 자본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다. 돈이 일을 하게 놔둬야 한다. 자꾸 팔고 사고하면 본업이 망가질 수 있다. 본업과 투자를 분리해야 한다. 투자는 돈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나한테 맞는 방법 찾기 위해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들이 책에 많다. 적립식이냐 장기투자냐 사람마다 다 다르다. 중요한 건 나는 어떤 스타일인지 맞춤형 설계를 해야 한다는 거다. 나만의 답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들어야 한다.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5년 동안 공부 열심히 하는 것보다 1년 동안 실패하는 것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돈이 있든 없든 간에 시작해볼 것을 추천한다. 또 본인이 원하는 게 투자인지 투기인지 생긱해볼 필요가 있다. 둘이 섞여 있다면 100% 실패한다. 저는 재테크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최고의 재테크는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소득의 10%를 자기계발에 써라. 당장에 돈과 기회는 없어도 스펙이나 능력은 높아질 거라 본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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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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