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촌에서 22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 15명이 사망하고 약 400명이 실종되는 큰 인명 피해가 생겼다.
23일 데일리스타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화재는 작은 규모였지만 가옥 내 요리용 가스 실린더가 폭발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난민들이 사는 집은 대나무와 비닐 등 불에 취약한 재료로 만든 가건물인데다 변변한 소화 시설도 없어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UNHCR) 측은 이날 오후 "지금까지 15명이 사망하고 약 40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5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UNHCR은 이어 1만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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