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진안군이 지난 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이 지역 경제 회복에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진안군에 따르면 전춘성 군수의 선거 공약이었던 재난 기본소득지원금은 지난해 6월(1차, 20만원), 12월(2차, 10만원) 두 번에 나눠 총 30만원이 전 군민에게 지급되었다. 이는 도내 지자체의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중 최고금액이다.
군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 금융기관으로부터 2차 지급 된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의 최종 정산을 받아 그 쓰임새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원 대상 총 2만 5334명 중 96.8%인 2만 4515명이 선불카드를 수령했고, 작년 12월 2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지원금 총 23억8100만원이 사용됐다.
특히 선불카드 집중 배부기간이면서 연말인 12월에 지원금의 41%(981백만원)가 집중적으로 쓰였다.
지원금이 쓰인 곳은 ▲마트·편의점 53%(12억6100만원) ▲주유 17%(4억1000만원) ▲음식점 8%(1억82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재난기본소득 사용의 78%는 장보기와 외식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차 재난기본소득 지원 때와 같은 결과로 군민들의 생활에 지원금이 대부분 소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재난기본소득은 단기간 지역 내 주민밀착형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회복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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