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 여진에 美증시 혼조…다우 최고치 마감

블록딜 여진에 美증시 혼조…다우 최고치 마감

S&P500·나스닥 각각 0.09%·0.6% 하락

기사승인 2021-03-30 06:39:48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지난주 월가를 덮친 대규모 블록딜(대량 매매) 사태로 인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우려 영향으로 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감을 보였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만3059.6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지난 26일 뉴욕증스에 나온 300억달러 규모 블록딜에 따른 여파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섰다. 

아케고스의 마진콜에 따른 불확실성에 은행주는 타격을 입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홀딩스의 주식예탁증서(ADR)은 각각 11.50%, 14.07%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 주가는 각각 0.51%, 2.63% 추락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주가도 각각 1.97%, 3.32% 하락했다.

블록딜 거래 대상으로 알려졌던 비아콤CBS 주가와 디스커버리 주가는 27% 폭락했다. 이날도 CBS비아콤은 등락을 거듭하다 6.68% 추락했다. 디스커버리 역시 1.60% 하락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줬다. 

백악관이 이날 미국 성인의 90%가 4월19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백신 보급으로 경제 활동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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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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