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1포인트(0.31%) 하락한 3만306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하락한 1만3045.3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한 영향이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게 된다는 점에서 증시에서는 악재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bp 오른 1.77%까지 올랐다. 14개월 내 최고치다. 이후 장 마감 무렵에는 1.71%까지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경제 회복 기대감 등이 국채금리 상승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 3조~4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백악관은 내달 19일까지 성인 90%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이날 국채 금리 상승에도 기술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각각 1.23%, 1.44% 하락했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3.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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